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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문정석 교무] 원기108년은 원불교 군종승인이 17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원기91년(2006) 3월 24일 역사적인 군종승인 이후 군종장교 파송과 함께 대한민국 국군의 승인된 종교로서 군 내부에 원불교의 역할 정립과 근무지 및 활동 지원을 위한 종교시설확충, 군종 활동 교역자 배치에 역점을 두고 진행해 왔다.그 결과 17년간 군종장교 TO 3명(육군), 20개의 전담교당과 11개 협력교당의 군내 활동이 보장되었고, 원불교 군교화 활동은 이제 군을 넘어 중앙경찰학교, 해양경찰학교까지 확대되었다.이는 어려운 교단의 상황 속
충성! 군교화
문정석 교무
2023.0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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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제원 교무]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교훈처럼, 지금 젊은 청년들이 모여 조국을 위해, 하늘을 향해 갈고 닦는 곳. 바로 제일 높은 곳을 수호하는 최정예 장교 양성 교육기관인 공군사관학교다. 이곳에는 저 높고 넓은 창공을 자유롭게 비상하기 위해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였다. 4년간 공군사관생도들은 하늘 높은 곳의 숭고함(星), 공군의 무관으로서 무(武)를 갖추기 위해 부대 모든 사람의 도움을 전폭적으로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종교활동은 생도들에게 정신적 부분으로
충성! 군교화
이제원 교무
2022.12.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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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구일승 교무] 지난달 전역을 앞둔 용사가 “교무님! 전역하고 나서 원불교 교당에 나가고 싶습니다”라는 반가운 말을 건넸다. 올해 4월부터 인연이 되어 조용히 법회를 다녀가던 용사인데, 말년휴가를 앞두고 집 근처에 있는 교당을 가보고 싶다고 한 것이다. 군교화에서 힘이 나는 순간이다. 올해부터는 말년휴가를 나간 용사들이 사는 동네로 찾아가 주변 교당의 교무님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도 부산에 사는 용사의 말년휴가가 끝나는 날 서면교당 교무님과 인연을 맺어주고 부대까지 함께 복귀하기도 했다.2년째 35
충성! 군교화
구일승 교무
2022.11.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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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철훈 교무] 늦은 밤, 환하게 불이 켜진 충용관(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의 생활공간)을 보며 퇴근할 때면 바쁜 일정 속에 풀어졌던 마음을 다시 챙기게 된다.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성장과 진급을 위해 담금질 중인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들. 그들에게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정말 힘 있게 전해야 하기에 어느 한 곳 예외 없이 불이 켜진 충용관을 보고 있으면 내 정신도 덩달아 번쩍 든다. 그럼에도 이들에게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만나는 날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가 있다. 이
충성! 군교화
김철훈 교무
2022.10.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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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은교당]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임용될 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2천 명 넘는 청년들이 취업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모인 곳이라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표정이 밝다. 하지만 일상의 청년이 한순간 경찰이 된다는 것은 배울 것도 많고 두렵기도 한 일이다. 수갑, 체포, 권총, 수사, 인권, 현장대응 등의 단어는 영화같은 장면들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그리 쉽지 않은 교육과정을 6개월간 마치면 또 평가시험, 체력검정을 거쳐 일선 경찰서, 치안센터 등으로
충성! 군교화
김종길 교무
2022.09.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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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도영 교무] 번개교당에 부임하고 매년 식목일이면 교당에 나무를 심는다. 교당 앞 잔디밭은 넓지만,여름철 뜨거운 햇볕은 가려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당을 지나는 사람들이 봄에는 꽃을 즐기고 가을에는 열매를 따먹을 수 있는 쉼터가 되길 바라며 나무를 심는다. 작은 나무가 자라 그늘을 드리우고 과실을 맺는다는 게 한두 해에 이루어질 리는 없지만,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다.식재는 호두나무, 체리나무, 자두나무, 앵두나무 등 여러 종류의 과실 나무와 화초들이다. 적당한 터를 잡고 구덩이를 파서 어린 묘목을 심는 작업은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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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영 교무
2022.08.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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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승호 교무] 육군훈련소는 단일부대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교육기관이다. 이곳에 원불교가 자리 잡은 지 어느덧 1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런 육군훈련소 교당에 발령을 받은 지 5년째다. 민간성직자 신분으로 부대에서 의미 있게 하는 활동은 병역심사대 인성교육이다. 병역심사대에 입소하는 교육생은 신체적 질환, 정신질환, 군 복무 부적응(군무기피) 등의 사유로 오게 되는데 정신질환과 군 복무 부적응자가 대부분이다. 병역심사대에서 주로 하는 역할은 병역관리심사의 일환으로 민간상담관, 군의관 등에 걸쳐 상담을 하거나 다양한 인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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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교무
2022.07.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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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세진 교무] 해마다 3월이 되면 3,000여 명의 신임장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상무대에 입교한다. 올해도 신임장교들이 입교해서 군종실에서 신임장교들을 대상으로 종교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인원이 무교였다. 원불교를 다니는 신임장교는 50명 정도였지만, 교당에 오는 신임장교는 더 적었다.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 교당에 찾아오는 신임장교들이 너무 대견했다. 신임장교들과 즐겁게 예회도 보고 운동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두 달이 흘러 5월이 되었다. 5월은 신임장교들에게 특별한 훈련이 있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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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교무
2022.06.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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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성남 교무] 육군사관학교의 3월은 신입생도들의 입학과 4학년 생도들의 졸업·임관이 있는 시기로 원불교 생도 교화에 있어서도 가장 의미 있는 시기 중 하나다. 지난 한 해, 육군사관학교 원불교 교화는 어떠했을까?얼마 전, 졸업과 임관을 했던 한 신임장교는 “어린 나이지만 한평생 종교 없이 살아온 내가 육사에서 원불교를 만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법회 참석은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또한 원불교 신앙을 통해 육사에서 추구하는 명예와 원불교의 신앙이 일맥상통함을 느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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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교무
2022.04.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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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근 교무] 육군부사관학교는 소태산 대종사님과 스승님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익산에 위치해 있다. 1951년 누란지위에 처한 조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육군 하사관 교육대로 출발한 이래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역할을 완수하고 있다. 특히 군이 장차 2025년까지 부사관 10만 명 시대를 준비하는 이때, 대한민국 육군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며 군 간부 교화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원불교 충용교당이 있다.어느 교화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요즘 군 교화를 하는 나는 매순간 긴장의 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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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근 교무
2022.03.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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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화명 교무] 지난번 군 교화 이야기 기고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다시 예전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용사들과 마음공부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염원한다”라고 글을 맺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확산 되고 있다.현재 원불교 군교화도 큰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나 필자가 근무하는 부산에 위치한 육군 제53보병사단을 교화하는 충렬교당은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현재의 교화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사단 사령부에는 원불교 종교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거의 남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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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명 교무
2022.02.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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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일혜 교무] 4년 전 군종교구로 부임하던 날이 지금도 생생하다. 낯선 환경과 새로운 인연과 만남이 어색할 텐데도 설렘으로 가득했다. 군종교구장이 당시 교구 교무들에게 늘 강조했던 말이 있었다. “개인이 행복해야 교단이 행복해진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교화를 할 수 있으며, 미래의 원불교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인가. 그 말씀은 내 삶에 큰 보감이 됐고 하루하루의 삶을 설레게 했다. 그렇게 군 교화를 시작했고 순간순간이 기쁨과 행복이었다. 그 중 특별히 설레고 행복했던 두 번의 순간 떠오른다.첫 번째는 교구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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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혜 교무
2021.12.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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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구일승 교무] 요즘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70%는 군부대이다. 전화를 받으면 “교무님 이번 주에 교당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부탁을 한다.지난 9월에 대대장 교육 장소로 교당을 사용하고 나서부터 매주 1통씩은 전화가 온다. 대대장은 소령·중령 계급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휘관이다. 아마도 사단 내 대대장 교육에 참석한 간부들이 교당을 풍경 맛집이라고 소문낸 것 같다. 덕분에 핸드폰에 저장되는 연락처가 점점 늘어난다.충경교당은 35사단 내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풍경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한 번도 못 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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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승 교무
2021.11.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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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정전협정의 일체 규정은 1953년 7월 27일 22:00시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이 한 구절은 1,129일 동안 펼쳐진 한국전쟁을 중단시켰다. 세월은 무심히 흘러갔다. 멈춰버린 시간은 어느덧 25,000일을 향하고 있다. 울긋불긋 녹슨 휴전선 너머로 시선을 옮겨본다. 가슴시린 북녘 땅을 바라보며 묻는다. ‘다시 평화가 오고 있는 것인가?’ 소리 없는 메아리만 울린다. 메아리를 따라 칠성교당을 생각한다. 군종장교가 되어 발령받은 첫 부임지다. 다시 올 줄 몰랐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여기서 전역을 맞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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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교무
2021.10.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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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효천 교무] 군종교구 출입문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함축적 문구를 통해 원불교 군종의 힘찬 동력을 생각해 보게 한다. ‘움직이는 군종.’ 코로나19의 어려움과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 가운데 교화의 여건은 더욱 제한되며 어렵고 불편한 것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이에 군종교구는 어떻게든 교화의 활로를 찾기 위해 다양한 팀(Team)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동력을 대표하는 3가지 팀에 대한 감상을 나눈다. 첫째는 원(one) 팀이다. 교화는 하나될 때 동력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대는 외부의 출입에 더욱 신경이 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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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천 교무
2021.09.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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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웅 교무] 이번 기고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일주일마다 보내는 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 편지라는 것은 필자가 군종장교로 임관하면서부터 쓴 것이 아닌, 이미 선배 군종교무님들이 매주 보내던 편지를 말한다.이 편지의 내용은 다름이 아닌,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에 바탕한 ‘원불교 격오지 설교’이다. 육군본부 홈페이지에는 군종병과만의 별도의 페이지가 있다. 대표 배너 중에는 「격오지 설교」란이 있다. 매주 4대 종교 군종장교들이 매번 찾아갈 수 없는 곳 또는 군에서 격오지라 명명하는 곳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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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웅 교무
2021.08.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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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철훈 교무]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호국간성(護國干城)의 요람’ 육군3사관학교. 대한민국 육군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이곳에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전하는 원불교 승룡교당이 있다. 필자는 원기102년에 이곳 승룡교당 부교무로 부임해 4년째 근무하고 있다. 다만 올해 역할의 변화가 있었다. 지난 3년은 주임교무를 보좌하고 교화 역량을 기르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승룡교당 교화를 책임지고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육군3사관학교의 장교 양성은 ‘충성기초훈련’으로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 기초훈련을 받는 생도(이하 기훈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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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교무
2021.07.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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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덕전 교무]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며 찻잔을 준비한다. 차를 준비하고 테이블도 정갈하게 정리한 뒤 잠시 뒤에 있을 1인 법회에 올 간부를 기다린다. 2년 전 일요일에 법회를 나올 수 없는 간부를 위해 시작하게 된 1대1일 공부. 이름하여 1인 법회가 어느덧 2년을 넘어섰고, 원불교에 완전 문외한이었던 그 간부의 공부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우리 법이 얼마나 좋은 법인지를 새삼 실감한다. 매주 한 시간씩 공부하되 문답감정공부를 위주로 하고 마지막에 설교법문으로 마무리를 한다. 먼저 지난 한 주간을 살아오면서 마음에
충성! 군교화
황덕전 교무
2021.06.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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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광 교무] ‘하늘의 가장 높은 힘’ 대한민국 공군의 최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공군사관학교!대한민국 젊은 인재들은 하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4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다. 이렇게 최고 엘리트들이 모여 ‘조국 수호와 세계 평화’라는 큰 포부를 가슴에 품고 어려운 학업과 힘든 훈련과정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최정예 공군 장교로 거듭나게 된다. 4년 동안 원만한 생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모든 관계자들의 정성스런 훈육지도와 정신전력 강화에 도움 되는 종교활동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
충성! 군교화
이도광 교무
2021.05.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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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충현 교무] 5년 전 마산교당에 부임하면서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 원불교 종교행사를 담당하게 됐다. 14년 전 육군 내 원불교 군종장교가 진출했고, 전국 육군부대에 원불교 교당이 설립되는 등 그 활동반경이 늘어남에 따라 해군 내 원불교 활동영역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해군의 상황은 달랐다. 해군과 해군사관학교 내 원불교의 인지도는 낮았고 그로 인해 활동을 위한 진입 문턱은 높게만 느껴졌다. 매주 종교행사를 하고자 하면 월요일 군종실에 출입신청을 하고, 수요일 안내실에 가서 출입절차를 밟은 후 인솔자의
충성! 군교화
조충현 교무
2021.04.15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