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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중앙총부에서 소태산 대종사가 거처했던 건물은 본원실과 금강원, 구종법실 그리고 송대다. 특히 송대는 원기26년(1941) 가을에 소태산 대종사의 휴양과 〈정전〉 집필을 위해 건축한 곳으로 “나도 좀 한가해야겠다. 별채 지어놓고 좀 쉬어야겠다”고 했다고 한다. 당시 이곳은 풀과 나무가 우거진 야산으로 소태산 대종사는 솔밭 속에서 쉬기도 하고, 귀빈 접응도 했다.‘암자처럼 이용하시었다’고도 전해진다.송대는 송림의 경치를 차경(借景)해 조경석을 놓은 3칸 개량한옥으로 당시 남쪽에 화장실도 함께 지었다. 또한 송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1.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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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이 교화 희망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강교당 민화교실이 전시회로 그 결실을 맺었다. 12월 18~30일 한강교당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지난 3월부터 10개월동안 진행된 ‘행복을 그리는 민화’ 수업을 마무리하는 장이다. 화가 김명숙 교도(법명 해인·원불교미술인협회장)의 지도로 이웃종교인과 지역주민 등 9명의 수강생들이 함께 해왔다. 한강교당 민화교실은 민화에 대한 강의로 시작, 모란과 문자도, 풀과 벌레 등을 함께 그려왔다. 2주, 4주째 일요일 오후 1시~3시에 교당에서 진행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1.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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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춥고 쓸쓸한 연말, 특별한 달력 하나가 따뜻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서울구치소 여성재소자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담긴 2023년 달력 ‘수형에서 수행으로’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를 넘어 재개된 원불교 교정교화가 정민영(법명 서인· 약대교당) 전통각자명인과 함께 빚어낸 결실이다.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자신을 속이지 말라’,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 세상’ 등 미결수들의 작품 12장은, 세상을 감동시키는 훈훈한 바람으로 돌아오고 있다. 원불교 교정교화협의회는 코로나19로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문화
민소연 기자
2022.12.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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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고양시 5대 종단(원불교·불교·개신교·천주교·천도교) 합창단과 ‘월드비전합창단’ 단원들이 12월 6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3회 남북 평화합창제를 개최했다. 이번 평화합창제는 갈등을 넘어 화합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는 고양종교인평화회의의 바람이 담겨있다. 이날 고양시 5대 종단 합창단의 각 종단별 발표에 이어 초등생으로 구성된 월드비전 합창단 단원들 278명이 함께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특히 일산교당과 화정교당 연합합창단인 ‘원 피스 코럴’은 이성은 교도의 지휘와 나도환 교도의 반주로 ‘
문화
이여원 기자
2022.1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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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기13년(1928) 영춘원(현 구종법실)에서 제1대 제1회 기념총회(사진)가 3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소태산 대종사는 제1회 기념총회 2일째 유공인들과 기념 촬영 및 제1회 사업성적표 수여식을 갖고, 이어 3일째 새 회상 첫 승급예식을 거행했다.흥미로운 사실은 소태산 대종사가 봉래정사 수양 시 시봉진들에게 각자 역할에 맞는 소품을 갖추게 해 사진 촬영을 했던 점이다. 이렇게 연출을 통한 사진기록을 남겼던 모습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역사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소태산 대종사는 제1회 기념총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2.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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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장경진 원로교무가 오롯한 삶의 교화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을 펴냈다. 재가출가 법연들은 12월 7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한평생 교화자로 살아온 장 원로교무의 노고를 위로하며, 그의 회고록 〈심심상련, 은혜로운 삶〉의 출판을 축하했다.장 원로교무의 회고록 발행을 권유했던 김일상 원로교무는 “교단에 일원상 진리와 사은사요, 삼학팔조에 관한 법문이나 책은 많다. 하지만 교단 100년 동안 여자 교무님들의 교화 이야기를 담은 책은 많지 않다”면서 “초기교단 역사의 한 면이라 할 지난날의 열정적인 교화 이야기를 사멸시키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2.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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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순창 옥천골미술관이 쪽빛으로 물들었다. 순창교당(문정현 교무)이 주관한 ‘쪽빛으로 물드는 조각보’ 제5회 천연염색 전시회. 11월 29일 진행된 오픈식의 주인공은, 문정현 교무의 지도로 작품을 전시한 16명의 참여회원들이다.문 교무의 소개로 중앙무대에 나온 회원들이 각자의 마음을 꾸밈없이 전했다. “저는 눈이 좀 안 좋아서 작품 활동을 별로 못했는데, 그래도 도반들과 함께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힐링이 됐습니다.”, “마음은 앞서가는데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아 (도중에) 고민도 많았어요. 이렇게 전시를 하
문화
이여원 기자
2022.12.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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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원에서 종법실로종법실은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22년(1937)부터 원기28년(1943) 열반 때까지 6년간 주석했던 곳이다. 종법실을 건축하게 된 배경은 원기12년(1927) 4월 27일에 열린 제5회 평의원회에서 선원교무 이춘풍이 부인선원(婦人禪院) 건립을 제안하면서부터다. 당시 동·하선을 할 때마다 여자 선객들이 공부하고 거주할 만한 숙소가 없어서 전음광의 사가를 빌려 써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평의원회에서 부인선원을 짓기로 결의해 그해에 도치원 아래로 3칸의 맞배지붕을 지었으며, 음력 5월 6일~ 8월 6일 이곳에서 정묘하선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2.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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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당신의 밤에 우리의 시가 뜬다.’ 원불교 목동교당 시화전 ‘시가 있는 밤’이 11월 23~28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갤러리에서 열렸다. 양자훈 교무와 지원자들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깊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상을 캔버스에 펼쳐냈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사회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한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3~11월 월 2회 펼쳐진 시 강좌의 결실이었다.14명의 참가자가 함께 한 시화전은 교도와 비교도를 아우르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했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문화
민소연 기자
2022.11.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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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성지해설사들은 익산성지를 찾는 재가출가 교도 및 일반 시민에게 성지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전하며 성지 홍보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성지해설사를 양성해온 ‘원불교 문화학교’(이하 문화학교)가 11월 14일 익산성지 공회당에서 개강식을 가졌다.이번 문화학교는 12월 12일까지 총 5회기로 진행된다. 1회 개강식·원불교 문화의 뿌리를 알자, 2회 새 회상의 초석이 된 여덟 봉우리, 3회 여성 10대 제자 열전, 4회 창립 인연들의 결속, 5회 익산 4대종교 체험순례다. 초기의 문화학교는 기본교리와 교
문화
이현천 기자
2022.11.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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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대구의 대표 차(茶)축제인 ‘대구 차(茶)문화축제’가 3년 만에 11월 8일 대구EXCO에서 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축제는 사)국제티클럽(총재 이진수 교무), 사)학전차학술문화협회(이사장 배근희)가 주관했다. 행사는 무아차회, 소호찻자리, 개회식, 시상식, 학술대회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차(茶)축제와 더불어 제8회 학전차학술문화상, 대한민국 차문화대상 시상식 등을 함께해 체험 외의 깊은 학술적 교류가 함께 이뤄졌다. 차인들과 대구시민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생활을 위로받고, 세계 차문화에
문화
이현천 기자
2022.1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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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이자 동·하선의 선원공회당은 초창기 동·하선을 나던 선원이자, 매 예회와 야회를 여는 법당이 됐다. 소태산 대종사가 공회당에서 남긴 법문으로는 원기26년(1941) 동선 중인 1월 28일에 ‘게송’과 ‘무시선의 강령’, 2월 28일에 ‘일원상 법어’가 있으며, 원기28년(1943) 1월 동선에서는 ‘교리도’를 발표했다. 또한 〈대종경〉 수행품 17장에 양도신이 바느질을 하면서 약을 살피던 상황을 설명하며 동할 때의 일심공부를 문답했던 장소이고, 신성품 14장에 “졸고 있는 것이 보기 싫기가 물소 같다”고 꾸짖으며 법문했던 곳이다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1.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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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익산의 가을밤이 화합의 하모니로 가득 찼다. 12일 익산시 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열린 4대 종교 ‘한마음 합창제’(이하 합창제)를 통해서다. 이 합창제는 그동안 국민통합과 시민화합, 치유와 힐링을 기원하는 목적을 담고 열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2년 만에 익산시 단독 주최로 열리게 돼 그 의미가 있다. 합창제에 참석한 관객들은 종교의 울을 넘어 서로가 준비한 무대에 아낌없는 호응으로 분위기를 돋웠다.공연의 서막은 기독교 ‘드림&그레이스 합창단’이 열었다. 이들은 익산시 내 교회 성도들
문화
이현천 기자
2022.11.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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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성주성지에서 처음으로 종교문화행사가 열렸다.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는 주제로 평화 기도식과 열린음악회를 개최한 원불교 성주성지사무소는 10월 29일 원근각지에서 모인 대중에게 정산종사의 성훈을 깊이 느끼는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중은 한마음으로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며 정산종사의 정신을 되새겼다.식전공연으로 진행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은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시작된 기도식에서 대중은 기도문을 통해 정신개벽의 필요성을 되새기며,
문화
이현천 기자
2022.1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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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공회당이란 공중회합을 위한 건물이라는 뜻으로, 대중이 모일 수 있는 집회장과 동·하선을 나는 장소로 사용됐다. 중앙총부에는 출가 공부인이 증가됨에 따라 노동 후 휴식을 할 수 있는 통용실이 없었으며, 동·하선 입선 때와 집회 시 영춘헌이 좁아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통용실 겸 대중회합 장소로 사용하기 위한 가옥 증축이 필요했다.원기14년(1929) 2월 임시원의회에서양잠실 겸 통용실 건축 투자에 의견이 모였다. 봄가을 양잠기에는 농무원 측에서 사용하고, 그 외에는 대중의 선방 내지 남자 숙소로 사용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1.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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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가을밤,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가 머나먼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마음에 닿았다. 10월 23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 제20회 ‘아프리카 어린이돕기 작은 음악회’를 진행한 서신교당은 20년째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포은을 실천하고 있다. 작은 음악회는 서신 원울림합창단(지휘 설성엽, 반주 조소연)의 하모니로 시작됐다. 이어 클라리넷 독주, 트럼펫 앙상블, 판소리(지도 박자연 명창), 둥근소리 판소리(지도 강영란 명창), 플루트 독주 등의 선율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김인경 소프라노의 독창과 하
문화
이여원 기자
2022.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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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국인이 만든 최초 바이올린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근대 역사 속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안병소 선생의 바이올린이다. 이를 발굴해 세상에 알린 이는 박주경(원친회원) 바이올린 연주가. 그는 독특한 스타일과 강한 표현력으로 낭만적 선율과 색채감을 보이는 연주가로 이름난 젊은 음악인이다. 박 연주가가 발굴한 바이올린은 안병소 선생이 생전에 직접 제작한 바이올린(1937년 독일 베를린에서 제작)으로, 바이올린 전문제작자들도 놀랄 만큼 매우 뛰어난 음질과 정교함을 갖고있다. 그동안 한국인의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0.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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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금강원이 건설되고 소태산 대종사가 금강원에서 주석하면서이곳은 불법연구회의 조실이 됐다. 또 금강원은 예회나 단회, 선 결제, 대소회(大笑會) 등이 이뤄질 때 소태산 대종사가 많은 설법을 했기에 설법전이라고도 불렸다. 현재 〈대종경〉 인도품 25~27·33·35·37장과 교의품 28장, 교단품 5장이 설해진 곳이며, 수행품 5장, 인도품 14·59장, 불지품 17장, 교단품 23장 등도 여기서 설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금강원에서 소태산 대종사가 설법한 내용 중 가장 잘 알려진 법문이 있다. “지금 세상에는 대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0.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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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건립돼 초기 원불교 ‘문화’의 산실이었던 송대(松臺)가 음악회의 무대 배경이자 주인공으로 섰다. 원불교 익산성지의 가을 밤을 흠뻑 적신 성가와 클래식 선율은 송대에 ‘문화’ 역사를 또 한번 풍성히 채웠다.[2022년 10월 10일자]
문화
원불교신문
2022.10.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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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아름다운 선율이 가을밤 중앙총부를 수놓았다. 10월 7일 소태산대종사 성탑 아래 송대를 배경으로 원불교 익산성지 송대음악회(이하 송대음악회)가 최초로 열린 것. 특히 수준 높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원앙상블’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하던 마음들을 활짝 열어젖혔다. 피아노와 현악5중주로 구성된 이들은 1부 성가 반주로 가을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신앙심을 자극했고, 2부에서는 ‘사랑의 인사’(엘가)등 같은 감미로운 클래식을 선사했다. 이날 무대는 문화예술축제 수상곡 ‘함께라
문화
김도아 기자
2022.10.13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