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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다시 길을 찾아 헤매고 있다. 여기에는 종교 역시 예외가 아니다. 누구도 겪어본 적 없는 전대미문의 세상 흐름은 그토록 견고하던 ‘종교의 변화’에 불을 지폈고, 종교들로 하여금 필사적이고 적극적으로 새길을 찾아 나서게 했다. 그렇다면 이제 관건은, 그 ‘새로운 길’의 방향이다.이러한 때 종교가 변화해야 할, 또는 나아가야 할 ‘새 길의 방향’에 있어 ‘통계(데이터)’로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이가 있다. 그가 보여주는 데이터는 본래 한국 교회와 개신교 목회자들을 위해 수집·제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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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2.12.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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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얼핏 보면, 작은 시골 교회 하나다.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작지 않다. 책방, 도서관, 공방, 찻집, 북스테이, 대안학교까지…. 쌍샘자연교회는 ‘세상과 지역’에 필요하고, ‘세상과 지역 속’에 존재하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소소하지만 다양하게 해내고 있었다.이는 30년 전, 서른두 살 젊은 목회자의 고민에서 비롯됐다. ‘이미 세상에 수많은 교회가 존재하는데, 또 하나의 교회를 시작한다는 건 어떤 의미여야 할까.’ 수 날의 고민은 그를 달동네로 ‘찾아 들게’ 했다. 그곳에서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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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2.11.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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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그는 과거의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관심 없고 자기중심적인 인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을, 정작 나는 몰랐다”며 웃었다. 솔직한 고백이었다. 출가를 하고 심리상담을 공부하면서도 목표를 늘 ‘나’에 뒀었다고 말하는 효록 스님(다르마심리상담센터장·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당시의 그는 내 고통, 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었다.그러다 2014년 세월호 사건 때, 난생 처음 ‘남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었다. ‘나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걸어왔던 길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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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2.09.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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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불교학자로서의 삶을 살기 전, 그는 치과의사였다. 그 시간이 14년. 그때는 진료를 보면서도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불교학자의 삶을 시작한 이후 저절로 ‘두 마음’이 사라졌다. 그만큼 불교학에 진심이고, 불교학을 좋아하는 김성철 교수(불교학자·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에게 불교학은, 여전히 끊임없는 기쁨의 학문이다.그는 중관학자로서 ‘공(空)’을 전공하지만, 단계와 체계를 강조한다. ‘체계화된 불교가 강력한 불자를 만든다’는 그의 말은 한국불교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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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2.08.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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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계기는 있었지만 계획한 일은 아니었다. 그저 하나님께서 이끄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그 길을 걸었을 뿐. 계기라면 둘째 아들에게 전신마비 장애가 있었고, 13년간 아들 병간호를 하며 병원에서 만난 어느 할머니 손녀를 맡게 된 것이랄까. 이후 맡게 된 아이는 눈에 띄게 호전됐고, 이 모습과 과정을 지켜본 의사는 간곡히 부탁하며 말했다. “(부모들에게) 방치된 (아픈) 아이들이 병원에 몇 더 있다”고. 그렇게 네 명의 아이가 그의 집으로 오게 됐다. 그게 장애인 공동체의 시작이 됐다.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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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2.06.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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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7평 남짓한 작은 예배당, 강화도 동검도 채플. 그곳에 알록달록한 빛이 가득 스민다. 예배당이지만 지붕 위 십자가 대신 천장과 벽면에 걸쳐 스테인드글라스 십자가를 새겼고, 그 십자가를 타고 실내로 들어온 빛은 아름다운 위로가 된다. 채플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통창 너머 바닷가 풍경은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공간을 채운다.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유명한 조광호 신부(세례명 시몬·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돌아보면, 오랜 계획이었다. ‘조용하고, 거룩하고, 열려있는’ 채플을 만드는 것. 그러다 강화도 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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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해 기자
2022.06.02 15:14